좀 일찍 한쪽 눈이 백내장이 와서 약 서른 중반에 오른쪽 백내장 수술을 여의도에서 했습니다.

의사님이 빨리 하라고 하여서 정신없이 오른쪽 눈 수술을 약 7-8년 전에 했습니다. 

그렇게 별일없이 지내가가 다시 왼쪽도 수술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눈속에 넣는 렌즈가 멀리와 가까이 모두 볼수 있다고 하는데 집에와서 검색도 해보고 생각을 해보니까 

오른쪽은 멀리만 보이는 것을 넣었다고 하고 

요번에 넣는 왼쪽은 멀리 가까이 다 보인다고 하는데 

질문1. 양쪽 같은 것을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질문2. 만약 양쪽 다른 것을 넣게 되더라도 가까이 보는 것은 지장이 없나요? 

질문3. 양쪽 같은 것을 넣어야 한다면 가까운 것은 다초점 안경을 쓰면 되나요?

제 동생이 예전에 삼성안과에서 라섹 수술을 받아서 강원장님께서  수술을 잘 해주어서요.

그때 같이 왔었는데.. 병원이 옮겨져서 찾다가 이렇게 문의드려봅니다.^^ 

정지현 님 안녕하세요?

강신욱 입니다.

제게 수술 받으신 분의 가족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레이저시력교정수술 못지 않게 눈 속 수술인 백내장, 노안수술도 근 20년째 활발히 해 오고 있는 안과의사의 입장에서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수정체의 혼탁(백내장)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주면 원,근거리의 시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노안수술이됩니다. 수술은 본질적으로 동일하고 다만, 삽입해주는 렌즈가 다초점이냐, 단초점이냐에 따라 수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것이지요.

다초점인공수정체만 해도 여러가지 방식이 도입되어 있는데 수술 받으시는 분의 시각 활동, 시력 요구도 등을 감안해서 선택하고 있습니다.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노안으로 인한 불편에 대처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됩니다만, 이 밖에도 단안시라고 해서, 비우성안의 도수를 (우성안에 비해서) 약간 근거리에 맞추는 방법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정지현 님의 경우처럼 한 쪽 눈에 이미 단초점인공수정체가 삽입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반대편의 눈에 다초점인공수정체보다는 단초점을 선택해서 단안시(단안시도 정도에 따라, monovision, modified monovision, micromonovision 등으로 나뉩니다)로 만들어 주는 것이 (시각주체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방법상의 차이는 사실상 없고 도수 결정의 고민만 충분히 더해지면 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수술, 잘 해야 합니다!)

거리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내원하시면(이왕이면 제게 수술 받았던 동생도 같이) 눈 상태 및 시력 요구도, 직업, 시각 활동 내용 등 두루 자세히 검토해본 후 최적의 선택지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진료를 하는 시간은 월화금토 (금요일은 12시 이후)입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이 문의하신 내용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JK서울안과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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